삼척 댁이 된 친구를 만나러 동해에 다녀왔습니다. 서울에서 남편을 만나 삼척으로 이사를 가게 되었는데 매일 같이 놀러 오라고 성화니 회사에서 휴가도 받고 해서 격려차 다녀왔습니다. 동해면 엄청 멀게만 느껴졌는데 KTX가 개통 한 후로는 2시간 40분 정도면 동해역에 도착합니다. 그런데 KTX가 조금 느리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오션뷰가 너무 잘 보여서. 뒷자리 토박이 아저씨가 말하는 것을 들려서 듣게 되었는데 무궁화호 기찻길을 빌려 쓰기 때문에 그렇답니다.
동해에 도착해서는 바로 추암해변으로 이동해 모닝커피를 한 잔 마시고 곧바로 점심을 먹으러 출발했습니다. 날씨가 정말 예술입니다. 오래오래 담고 싶어 계속 사진을 찍었습니다.
제철을 맞은 오징어회인데 유명한 집은 대기가 길어서 근처 횟집으로 오게 되었습니다. 물회 베이스가 너무 매워서 습습 대면서도 잘 먹었던 오징어 물회, 같이 간 친구 따라 물회에 밥을 말았는데 너무 맛있게 먹었습니다. 처음엔 이상할 것 같더니, 현지인이 먹으니 따라먹고 싶어 밥을 말았습니다. 웬일 너무 맛있어~
밥을 먹고는 묵호등대를 돌아보러 왔습니다. 연신 바다만 찍었네요. 날씨가 다 했네요. 맑은 날씨가 너무 감사했어요.
서울에서 생활하는 저는 저런 배도 너무 신기하고, 탁 트인 시야가 정말 너무 좋습니다.
여기는 상속자들 촬영지인데 차은상 집으로 유명한 주홍색 지붕 집이 있네요. 오래전 드라마라 그런가 보다 하고 지나갑니다.
어달동에 있는 한 카페입니다. 잠시 쉬어가려 앉았습니다. 어딜 가나 오션뷰가 너무 좋습니다.
저녁으로 생선구이를 먹으러 왔습니다. 전부터 한 번 먹어보고 싶었는데 이 번에 먹네요. 친구 신랑이 합류해 같이 식사를 하면서 이런 거 맨날 엄마가 해줘서 별로 안 특별한데? 하는 바람에 빵 터졌습니다. 그래 생선구이가 뭐라고... 그래도 강원도에서만 먹을 수 있는 열기? 생선을 먹어봐서 좋았습니다. 이 곳 식당이 밑반찬도 깔끔하고 맛이 좋아 기록에 남겨봅니다.
기분 좋은 하루였습니다. 강원도가 이제는 1일 생활권에 들어오네요. 하루가 좀 부족했었는데, 잘 놀고 잘 먹고 갑니다. 여름휴가를 다시 와 볼까 생각 중입니다. 서핑도 배워보고 스쿠버 다이빙도 배우고 싶네요. 이상. 동해 당일여행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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