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페 라라라는 세화 해변 앞에 큼지막하게 자리 잡고 있습니다. 처음에는 동네 산책을 하다가 말이 당근을 먹는 모습을 보게 되었는데, 얼마 전 방송 '맛남의 광장'에서 제주도 당근을 소개한 게 생각이 났습니다. 그전까지는 당근이 유명한지 몰랐다가 방송을 보고 알게 되었는데 우리도 당근 좀 먹고 가자고 한 게 근처 카페를 가게 되었습니다.
100% 제주 당근주스가 우리를 부릅니다. 가게도 널찍해 보이고 야외 테라스가 있어서 선택했습니다. 바로 앞에 세화 해변을 볼 수 있는 것도요. 친구와 저는 검색보다는 직관적으로 뙇 와 닿는 걸 좋아해서 고민 없이 들어갔습니다.
입구에 놓인 귤나무가 제주도를 느끼게 해 줍니다. 여기 와서 귤은 쳐다도 안 봤네요. 이제 귤은 너무 흔해졌나 봐요. 애플망고도 많이 있던데 너무 많은 양을 사야 해서 그것도 못 먹어봤네요.
여긴 마치 스튜디오 같은 느낌이 들었습니다. 소품도 많고 포토존이 많았습니다. 입시미술에 등장하는 석고상도 많고 카운터에 색연필도 비치해 두고 가져가서 갖고 놀 수 있게끔 해두었습니다. 저는 이 프레임 탁자가 참 인상적이었습니다. 마치 해변을 액자에 담듯이 바라볼 수 있는 것이 좋았습니다.
이렇게 창가 옆 테이블도 있었는데 날이 더워 에어컨 잘 나오는 자리를 버릴 수 없더라고요. 바로 옆자리입니다. 폴딩도어를 모두 열어 두어 시원한 바람이 불었습니다.
짜잔~ 이렇게 당근 세트를 시켰습니다. 당근주스와 당근케이크입니다. 평소에 잘 시켜먹지 않던 거라 맛만 보고 바로 아아에 빨대를 꽂았습니다. 역시 더운 날은 아아~
이건 네이버 플레이스에 후기를 쓰고 받은 엽서예요. 이벤트를 하고 있었어요. 한 장에 1000원이었는데, 카페도 마음에 들고 해서 후기 쓰고 한 장 받았습니다.
친구와 저는 충분히 휴식한 후 해변도로를 따라 정처 없이 걸었습니다. 숙소까지 다리가 너덜너덜. 세화 해변 근처에 가신다면 주변 카페에 한 번 들려보세요. 널찍하고 깨끗하니 아주 좋습니다. 이상 끝.
'리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제철 오징어회 먹으러 동해 KTX 당일 여행 (0) | 2020.06.08 |
---|---|
1일 3깡! 깡으로 다녀온 한라산 백록담 9시간 왕복 기행기 (0) | 2020.06.07 |
안개 낀 새벽이 아름다운 제주도 월정리 해변, 행원리 한 달 살기 추천 (0) | 2020.06.07 |
대도서관이 들려주는 유튜브의 신 (0) | 2019.02.02 |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 15회, 16회 성당으로 달려간 희주 (0) | 2019.01.20 |